▲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병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 7-5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의 멀티히트는 지난 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것이고 시즌 9번째 멀티히트다. 박병호의 타율은 0.213에서 0.220으로 올랐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에 투수 땅볼로 출루해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3루를 밟고 커트 스즈키의 1타점 우전 안타에 득점한 박병호는 3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팀이 4-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세 번째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천웨인을 상대로 좌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 균형을 맞췄다. 팀이 7-5 역전에 성공한 7회말 2사 1루에 네 번째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마이애미 구원 투수 닉 위트그렌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미네소타는 1회말 조 마우어가 좌월 1점 홈런을 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박병호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미네소타는 3회말 1사 1루에 트레버 플루프가 좌월 1점 아치를 그려 4-0을 만들었다. 마이애미는 5회초 단번에 동점을 만들어 경기 균형을 맞췄다. 1사 1, 3루에 스즈키 이치로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지는 2사 만루에 마르셀 오수나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사 1, 3루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4-4가 됐다.

마이애미는 6회초 2사 1, 3루에 마틴 프라도가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병호의 홈런으로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미네소타는 7회말 2사 1루에 플루프가 1타점 2루타를 쳐 재역전에 성공했고 브라이언 도저가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 더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미네소타는 9회초 브랜든 킨즐러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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