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장필준이 9일 1군에서 말소됐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이 오른손 투수 장필준을 1군에서 말소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를 교체했다. 김동호가 1군에 등록되고 장필준이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장필준은 8일 LG전에서 ⅓이닝 동안 타자 4명을 상대해 피안타 1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했다.

4회에는 LG 주축 타자인 루이스 히메네스와 이병규(7)를 모두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류중일 감독은 바로 장필준을 내리고 왼손 투수 박근홍을 올렸다.

류 감독은 9일 경기 전 "장필준은 제구가 안 되고 공이 다 높게 형성됐다"며 "밸런스가 안 맞는다. 상, 하체가 따로 논다"고 했다. 퓨처스팀에 내려가서는 가장 좋았을 때와 최근 경기의 영상을 비교하며 밸런스를 찾게 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이 이야기를 마치고는 깊게 한숨을 쉬었다.

류 감독은 올 겨울 오키나와 캠프에서 장필준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직구 구속도 살아나면서 정규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지만 23경기 29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76과 피안타율 0.376을 남기고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게 됐다.

대신 올라온 김동호는 올 시즌 1군 18경기 평균자책점 7.47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26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뒤면서 7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6⅔이닝 비자책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류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가장 낫다. 그래도 여기(1군)에서 잘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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