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재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2패)째를 챙겼고, 김재환이 시즌 16호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성적은 41승 1무 16패가 됐다.

보우덴이 먼저 흔들렸다. 보우덴은 0-0으로 맞선 3회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맞은 뒤 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1사 2, 3루에서 손아섭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았고, 김문호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뺏겨 0-2로 끌려갔다.

닉 에반스가 추격을 알렸다. 에반스는 4회 선두 타자 민병헌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우중간 담장 앞까지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민병헌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2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민병헌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에반스가 중견수 앞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볼넷을 얻을 때 폭투가 되면서 민병헌이 홈을 밟아 2-2 균형을 맞췄고, 김재환이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5-2로 앞선 7회 2번째 투수 윤명준이 마운드에 오른 상황. 1사에서 정훈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점 차로 좁혀졌다. 두산은 8회와 9회 필승 계투 조인 정재훈과 이현승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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