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0일 KBO 리그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가득했다. 9회와 연장에 승패가 갈린 경기가 3곳에서 벌어졌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어느새 8연승이다. 1-2 끌려가던 9회초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동점 적시타를 쳤고 1사 만루에서는 박석민이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7연승을 달리고 있는 NC 타자들은 SK 마무리 투수 박희수마저 무너트렸다. 선두 타자 이종욱의 좌전 안타에 이어 지석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 기회를 중심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다. 3번 타자 나성범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SK는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해결책이 못됐다. 1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왼쪽 담장을 넘는 그랜드 슬램을 날렸다.

▲ NC 박석민 ⓒ 한희재 기자

NC는 선발투수 이태양이 5회 1사까지 잡고 교체됐으나 불펜 투수 6명을 투입하는 물량전을 펴 역전할 수 있었다. 임창민이 9회 안타 2개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린 뒤 김민식과 헥터 고메즈를 뜬공으로 잡았다.

대전에서는 투수전이 벌어졌다. 한화 선발 송은범이 6이닝 무실점, LG 선발 우규민이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화가 LG를 2-1로 제쳤다. 연장 10회 1사 1, 2루에서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고졸 신인 정동현이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을 상대로 5⅔이닝 5피안타 무실점. KIA는 삼성을 4-0으로 꺾고 2연승,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연장전이 벌어진 고척스카이돔에서는 kt가 11회말 위기를 극복하고 12회초 결승점을 뽑아 넥센에 6-4로 이겼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를 5-3으로 물리쳤다. 김재환이 3점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합류했고,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8승으로 역시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롯데는 선발로 나온 이명우가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 난조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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