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17일(한국 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타점을 올리며 팀의 4연패를 끊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이대호가 팀의 4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17(이하 한국 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패와 함께 19경기에서 613패에 그치며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6.5 게임 차로 벌어진 시애틀은 이대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연패 사슬을 끊고 보스턴으로 떠났다.

시애틀은 18일부터 보스턴과 3연전을 벌인다. 3연전 가운데 데이비드 프라이스 등 두 차례 좌완이 예고돼 있어 이대호의 펜웨이파크 데뷔전이 관심을 모은다.

타자의 클러치 능력은 2사 후 적시타, 끝내기 안타, 홈런 등으로 측정된다. 이대호는 탬파베이전에서 121, 2루와 42사 만루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구원 투수 라이언 가튼에게 한 방을 날렸다. 이대호는 지난 414일 연장전에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팀의 5연패 사슬을 끊은 바 있다. 114의 적은 타수에도 승부처에서 안타와 홈런으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시애틀은 탬파베이전에서 힘겹게 이겼다. 5-3으로 앞선 8회 말 호아킨 베누아의 제구력 난조로 1점을 내줘 5-4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시애틀 스콧 서비스 감독은 탬파베이가 1점 차로 쫓아오자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대호를 1사 후 대타 좌타자 애덤 린드로 교체했다. 이대호는 4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 볼넷 1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린드는 구원 투수 우완 타일러 스터드밴트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시애틀은 카일 시거의 홈런으로 2점 차로 점수를 벌려 마무리 스티브 시섹이 여유 있게 1이닝 무실점으로 6-4 승리를 지켰다. 시섹은 시즌 15세이브.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타점 3개를 추가해 시즌 27개로 코리안 빅리거 가운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6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만의 타점 추가. 시즌 8번째 멀티 타점. 타율은 0.298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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