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와 체코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날아든 홍염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크로아티아 안테 카키치 감독이 경기 중간 발생한 일부 팬들의 ‘홍염 투척’에 분노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로이 기샤르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 리그 D조 체코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크로아티아가 2-1로 앞선 후반 41분 관중석에서 홍염이 날아들었다.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한 크로아티아 서포터들은 흥분해 계속 홍염을 던졌고 경기는 중단됐다. 경기 진행 요원들은 불길을 끄려 했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결국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안테 카키치 감독은 경기 직후 “그들은 크로아티아 서포터들이 아니다. 무섭다. 나는 훌리건이라고 부르고 싶다. 95%의 정상적인 크로아티아 팬들이 유럽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키치 감독은 “(난동을 부린 사람들은) 스포츠 테러리스트들(sports terrorists)이다. 대략 6명에서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저지른 행동이라고 알고 있다. 반드시 신원을 확인하고 처벌해야 한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가 나서 이 같은 행동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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