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최승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최승준(28)의 타격감이 식을 줄 모른다. 6월 26경기에서 11홈런을 쳐 월간 MVP가 된 그는 7월에도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 가며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승준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SK는 8회  한 이닝에만 11점을 내주며 4-14로 역전패했다. 최승준의 타격감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 전 "최승준의 활약은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소속팀(LG)에서는 기회가 적다 보니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팀에서는 기회를 많이 받으면서 자신감이 붙어 가진 것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면서 칭찬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친 최승준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3회 말 2사 2, 3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의 5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최승준의 홈런포가 나오면서 SK는 팀 19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다. 역대 팀 연속 경기 홈런 1위는 20경기로 2004년 시즌 KIA 타이거즈가 세웠다.

최승준은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이며 시즌 19호 홈런이다. 최승준의 5경기 연속 홈런은 역대 3위다. 1위는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9경기 연속(2010년 시즌)이며 이승엽과 스미스(1999년 시즌), 그리고 NC 다이노스의 이호준이 SK 시절이던 2003년 시즌에 이룬 6경기 연속 홈런이 역대 2위다.

2006년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2홈런에 그쳤던 최승준은 지난달에만 11홈런, 장타율 0.783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kt에서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최승준은 KBO 리그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가운데 17표(60.7%)를 얻으며 지난달 30일 잠실 NC전에서 올 시즌 첫 노히트노런게임을 이룬 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3표 차이로 따돌리고 KBO 리그 6월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영상] 최승준 활약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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