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에 선정된 데미안 릴라드(위)와 3점슛을 던지는 르브론 제임스.
▲ MVP에 선정된 데미안 릴라드(위)와 3점슛을 던지는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3점슛 폭죽 속에 웃은 것 데미안 릴라드였다.

동부 콘퍼런스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서부 콘퍼런스를 211-186으로 이겼다.

211점은 NBA 올스타전 역사상 한 팀이 올린 최다 점수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6년 서부 콘퍼런스가 기록한 196점이었다. 무려 15점이나 뛰어넘었다.

별중의 별로 불리는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는 릴라드가 선정됐다. 릴라드는 39득점으로 동부 콘퍼런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과거로의 회귀였다. NBA 사무국은 2016-2017시즌 올스타전부터 변화를 줬다. 올스타 팬 투표 1, 2위의 선수가 드래프트를 통해 자신의 팀을 꾸렸다. 전통적인 동서부 콘퍼런스 매치업에서 벗어난 것이다.

또 2020-2021시즌부터는 점수제도 도입했다. 3쿼터까지 앞선 팀 점수에 24점을 보탠 점수를 목표치로 뒀다. 이 점수를 도달하는 팀 4쿼터 시간에 관계 없이 이기는 거였다. 날이 갈수록 지루해진다는 평을 듣는 올스타전을 바꾸기 위핸 고육지책이었다.

이번엔 다시 다 예전으로 돌려놨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에서 뽑힌 올스타들이 전통적인 방식인 동서부로 팀을 나눴다. 또 경기는 정규 시즌처럼 총 4쿼터에 쿼터당 12분으로 펼쳐졌다.

동부의 주장은 팬 투표 1위 야니스 아데토쿤보. 이어 릴라드, 제이슨 테이텀, 뱀 아데바요,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선발로 나왔다. 당초 올스타 선발로 뽑힌 조엘 엠비드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서부는 르브론 제임스가 앞장섰다. 니콜라 요키치, 케빈 듀란트, 루카 돈치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선발로 등장했다.

동부가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릴라드의 힘이 컸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으로 파괴적인 공격을 펼쳤다.

릴라드는 3쿼터 중반 특유의 '로고슛'으로 방점을 찍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3점슛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또 '로고슛'을 터트리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경기는 동부의 압승이었다. NBA 올스타전 역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넘겼다. 서부는 따라만 가다 끝났다.

양상은 3점슛 대결이었다. 두 팀은 이날 무려 3점슛 97개를 던졌다. 성공률은 좋았다. 43.3%로 42개를 넣었다.

릴라드는 동부에서 가장 많은 39점을 올렸다. 3점슛은 무려 11개를 넣었다. 바로 하루 전 열린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릴라드는 겹경사를 맞았다. 같은 해 올스타전에서 이벤트 대회 우승과 본경기 MVP를 휩쓴 건 마이클 조던과 릴라드뿐이다.

서부에선 칼-앤서니 타운스가 빛났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0득점을 폭발했다. 르브론은 8득점, 스테픈 커리는 16득점으로 힘을 아꼈다.

올스타전을 마친 NBA는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이후 23일부터 다시 정규 시즌 경기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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