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한국 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끈 레오니스 마틴이 동료들의 게토레이드 세례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에이스 팰릭스 에르난데스가 돌아온 날 시애틀 매리너스가 끝내기 홈런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연장 11회 접전끝에 6-5로 꺾었다. 화이트삭스 상대 3연전에서 2경기를 끝내기 홈런으로 이기는 뚝심을 발휘했다. 528일(이하 한국 시간) 이후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6.2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은 면했다.

21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화이트삭스와 3연전 최종전에서 시애틀은 연장 11회 레오니스 마틴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4847패로 다시 승률 5할 이상으로 올라갔다. 이대호는 연장 118회 동점 홈런을 터뜨린 애덤 린드 타석에 대타로 출장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린드는 84-5로 뒤진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구원 투수 네이트 존스에게 동점 홈런을 뽑았다. 시즌 15.

시애틀은 19일 경기에서도 1-3으로 뒤진 9회 말 린드가 극적인 역전 끝내기 3점포를 터뜨려 3연전 첫 판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린드는 올해 2개의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시애틀은 시즌 6개의 끝내기 홈런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최다이며 1986년 이후 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끝내기 홈런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는 한 방이다. 시애틀이 시즌 최다 타이 끝내기 홈런을 포스트시즌으로 이어갈지가 흥미롭다. 시즌 12, 13호 홈런의 주인공 레오니스 마틴은 통산 3번째 끝내기 홈런(올 시즌 2번째)이다. 한 경기 2홈런은 통산 두 번째.

시애틀은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에이스 에르난데스와 톱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가 현역으로 복귀해 출장했다. 시애틀은 에르난데스가 장딴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기 전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이 3.60이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4.85로 치솟았다에르난데스 효과가 잔여 시즌에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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