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는 4위였던 채드 멘데스가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빠져 UFC 페더급 랭킹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가 UFC 페더급 랭킹 톱 15에 들어갔다.

지난 5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받은 불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4위 채드 멘데스가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21일 랭킹에서 빠졌다. 덕분에 5위 리카르도 라마스부터 15위 머사드 벡틱까지 모두 순위가 하나씩 올라갔고, 16위였던 최두호도 한 계단 상승해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UFC 페더급 랭킹 (7월 21일 발표)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
1위 조제 알도 (잠정 챔피언)
2위 프랭키 에드가
3위 맥스 할로웨이
4위 리카르도 라마스 +1
5위 컵 스완슨 +1
6위 찰스 올리베이라 +1
7위 제레미 스티븐슨 +1
8위 데니스 버뮤데즈 +1
9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1
10위 하크란 디아스 +1
11위 데런 엘킨스 +1
12위 야이르 로드리게즈 +1
13위 가와지리 다츠야 +1
14위 머사드 벡틱 +1
15위 최두호 +1 *새로 진입

지난 9일 티아고 타바레스를 꺾고 3연속 1라운드 TKO승을 거둔 최두호는 지난 12일 발표된 랭킹에서 자신의 이름이 없자 SNS에서 "랭킹에 들어가려면 내가 뭘 더 해야 돼?(What more do I have to do be in the ranking?)"라며 아쉬워했다.

UFC는 한 대회가 끝나면 남자 8체급, 여자 2체급 모두 10체급의 랭킹을 발표한다. 한 체급 랭킹은 챔피언과 1위부터 15위까지 16명으로 채워진다.

최두호가 페더급 1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음 경기에서 상위 랭커와 맞붙을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됐다. UFC는 보통 톱 15 랭커들끼리 경기를 붙여 타이틀 도전권을 두고 경쟁하도록 한다.

최두호는 5위가 된 컵 스완슨(32, 미국)을 원한다. 최두호는 지난 17일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는 12월이 좋다. 그래야 스완슨이 다음 달 가와지리 다츠야를 이기고 휴식을 취한 뒤 나와 경기할 수 있다. 12월은 스완슨과 붙기 딱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최두호는 초고속으로 정상에 다다르길 원한다. 스완슨을 꺾으면 다다음 경기에서 1~4위 사이 강자와 만날 수 있고, 여기서 한 번 더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계산한다.

UFC 랭킹에 오른 우리나라 선수는 이제 2명이다. '스턴건' 김동현(34, 부산 팀 매드)은 웰터급 11위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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