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팀 타율 공동 2위 한화는 하주석(가운데)의 가세와 함께 순위 상승을 꾀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하주석의 합류와 함께 리그 타격 1위 이용규를 시작으로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갖춘 8번 타자 양성우까지 빈틈없는 타선을 꾸린 한화가 발톱을 세워 상대 마운드를 초전 박살냈다.

한화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경기에서 2회에만 9득점한 타선 활약을 앞세워 12-8로 이기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날 국가 대표 테이블세터 이용규 정근우가 선봉에 섰다. 송광민 김태균 김경언 등이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고 42일 만에 선발로 나선 하주석이 뒤를 받쳤다. 타점 1위 윌린 로사리오가 7번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시즌 타율이 0.275인 양성우가 8번으로 나섰다.

빈틈없는 한화 타선은 경기 초반에 SK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회 선취 득점을 올리며 입맛을 다신 뒤 2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2번 타자 정근우의 만루 홈런을 시작으로 4번 타자 김태균이 2점 홈런으로 6득점한 뒤 로사리오가 3점 홈런으로 10-0을 만들었다. 2회 9득점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었다.

노련한 한화 타자들은 '볼넷 1위' 박종훈을 상대로 쉽사리 덤벼들지 않았다. 볼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다. 볼넷 6개를 골라 박종훈을 흔들었다. 철저하게 스트라이크를 공략해 정타를 날렸다.

한화는 시즌 팀 타율이 0.285로 7위에 머물지만 27일까지 7월 팀 타율이 0.309로 KIA와 공동 2위였다. 이 기간 경기당 득점은 7.05점으로 넥센과 공동 1위다.

게다가 하주석이 돌아오면서 한 방을 갖춘 신성현을 벤치에 앉혔다. 언제든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 왼손 타자 이종환과 오른손 타자 김태완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시즌 초반과 달리 대타 카드도 풍족해졌다. 득점력 증강 및 순위 상승을 겨냥할만한 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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