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첫 메달을 꿈꾸는 이들, 또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이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무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년에 한번 돌아오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며 누군가의 롤모델이 됐을 올림픽 스타들에게도 마지막은 있다. 그들을 바라보며 꿈을 키운 선수들은 새로운 스타의 자리를 노린다.

◆ 올림픽 첫 메달 꿈꾸는 한국의 별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세계 랭킹에 의해 출전권이 가려지는, 톱 랭커들만 출전할 수 있는 자리다. 기존 대회와는 또 다른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여자 세계 랭킹 10위 안에 있는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출동한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 출전하는 류한수는 이번이 첫 올림픽이다. 체급을 바꾼 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첫 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을 꿈꾼다.

▲ 양궁 대표팀 최미선 ⓒ 한희재 기자

양궁과 사격에서는 막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최미선은 이번이 첫 올림픽이지만 세계 랭킹은 이미 1위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대표팀 막내 김민정은 박상순 총감독이 꼽은 '깜짝 메달 후보'다.

한국 육상 종목의 대들보 김덕현은 올해로 31살, 다음 올림픽이면 30대 중반이 된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출전하는 그는 특히 멀리뛰기에서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꿈이 이뤄진다면, 마라톤이 아닌 육상 종목에서 나오는 한국의 첫 메달이다.

◆ 더 이룰 것 없는 그들의 마지막 올림픽

수영 최강자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2004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전 종목을 통틀어 역대 최다인 22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금메달 1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순도' 또한 높다. 올림픽 대표 은퇴를 번복한 그는 앞으로 메달을 딸 때마다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다. 이 부문 2위는 옛 소련의 여자 기계체조 선수 라리사 라티니나로 3개 대회에서 18개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사인 볼트

'번개' 우사인 볼트는 리우 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했다. 100m와 200m, 400m 계주 3연속 3관왕이 목표다. 신체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육상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볼트와 펠프스는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가 꼽은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할 스타'들이다.

농구는 다음 대회부터 축구와 마찬가지로 23세 이하 선수로만 대표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리우 올림픽은 라이징 스타'의 경연장이 되기 전 마지막 대회다. 미국은 2015~2016시즌 MVP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파이널 MVP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빠지는 등 '드림팀'을 꾸리지 못했지만, 카멜로 앤서니(뉴욕),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등 슈퍼스타들이 '쇼타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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