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부로 애틋하게'.제공|삼화네트웍스,IHQ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첫 회부터 일방적 지지 보다는 다양한 논란을 몰고 다니고 있다. '함틋'은 도대체 돼 2016년, 로맨틱코미디와 웹툰이 인기를 얻고 있는 시점에 왜 김우빈과 수지라는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를 출연시켜 '출생의 비밀'과 '시한부'라는 고전적 소재를 선택해 '신파멜로'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것일까?

“당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함틋'의 논란을 묻자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함틋'의 출발이자 기획의도로 반문한 것.  

2006년과 2011년에 이어 2016년에 다시 만난, ‘우주대스타’ 신준영과 ‘다큐PD’ 노을의 밀고 당기는 현재진행형 사랑이 본격화된 가운데, 박태영 제작총괄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박태영 제작총괄은 “기획할 때부터 출생의 비밀과 시한부를 이용해서 ‘신파멜로’를 만들려고 한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뒤 “‘사람들에게 만일 시간의 한계가 주어진 시한부라는 상황이 닥쳤을 때 남은 나날동안 당신은 어떤 삶을 살겠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사람들은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오롯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그런 삶을 살겠지만 극중 신준영은 그렇지 않다”라면서 “끝까지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가 뺏은 노을이의 봄을 찾아주려는 일에 인생의 마지막 조각까지 쓰고 가려고 한다. 그런 신준영의 마음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태영 제작총괄은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 모른 체하고 외면할 수 있지만, 그래도 누가 뭐랄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기성세대가 잘못 만들어놓은 무게를 끝까지 짊어진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출생의 비밀’ 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양심’이라는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필요했던 설정이라고 것. “신준영은 어차피 자신의 존재자체도 모르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노을의 일을 나는 모르는 일이다 외면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끝까지 모르는 체 하지 않고 책임을 지려한다”며 “그 ‘양심’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박 총괄은 "평범하고 구태의연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출생의 비밀’과 ‘시한부’를 설정했는지에 대해 제작진과 이경희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최근 트렌디한 장르물,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가 주류를 이뤘던 탓에 정통 멜로극 ‘함부로 애틋하게’가 다소 촌스러워 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가 선사하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시청자 여러분의 가슴 속에 각별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함틋'은 지난달 28일 8회 분에서 드디어 신준영(김우빈)의 사랑고백을 노을(배수지)이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이 달달한 포옹을 나눴다. 여기에 노을을 좋아하는 최지태(임주환)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최지태의 약혼녀 윤정은(임주은)이 결혼하자고 제안까지 하면서 본격적인 ‘4각 구도’가 형성, 사랑과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오는 4일에는 ‘함부로 애틋하게’ OST Volume 1. 오프라인 음반이 전국 음반 매장에서 공개된다. 지난달 29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함부로 애틋하게’ OST Volume 1.에는 신준영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김우빈을 비롯해 명품 발라더 테이, 대세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 핫스타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와 슬기, 임슬옹과 래퍼 키썸, 정기고와 신예 김나영 등 이 참여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9회는 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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