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2관광에 오른 구본찬

[스포티비뉴스=올림픽특별취재팀 김건일 기자] 세계 랭킹 6위 구본찬(23, 현대제철)이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사격에선 김종현(31, 창원시청)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구본찬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을 세트 포인트 합계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꺾었다.

지난 7일 남자 단체전에 이어 2관왕이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네 개를 휩쓸었다. 양궁 전 종목 석권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구본찬은 8강전에서 타일러 워스(호주), 4강전에서 브래디 엘리스(미국)를 연달아 슛오프(세트포인트 합계가 동점일 때 두 선수가 한 발씩 쏴 승패를 가리는 방식) 접전 끝에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구본찬은 201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양궁 월드컵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 코펜하겐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혼성팀전에서 우승했다.

양궁은 1972년 뮌헨 대회 때, 1920년 앤트워프 대회 이후 5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단체전이 추가돼 세부 종목이 4개로 늘어났다.

▲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사격 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종현(왼쪽)
김종현은 12일 브라질 리우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208.2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남자 50m 권총에서 정상에 오른 진종오에 이어 사격에서 두 번째 메달이다.

김종현은 2012년 런던 올림픽 50m 소총 3자세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은 한국 소총 종목 역사상 처음이다.

김종현은 14일 주 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서 이번 올림픽 두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한 개씩 추가해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종합 순위 5위를 유지했다. 6위 독일과 금메달과 은메달 수가 같으나 동메달이 2개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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