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마침내 첫선을 보인다. 상대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로 바꾼 선덜랜드다.

맨시티와 선덜랜드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그러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레임덕으로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며 눈높이가 한껏 올라간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했다.

선덜랜드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의 강력한 카리스마로 막판 생존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4년 연속 승점 40을 넘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두 팀 모두 큰 변화가 있다. '감독 대전'으로 특징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답게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덜랜드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화제의 중심 인물이다.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각각 3회씩 리그 정상에 섰다.
 
일카이 귄도간, 르로이 사네, 존 스톤스, 놀리토 등의 정상급 선수를 영입했고 이들은 개막전부터 맨시티 숨통을 튼다. 존 스톤스는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빙생 콤파니의 공백을 메운다. 놀리토도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등과 함께 맨시티의 2선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연 과르디올라가 어떤 축구를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선덜랜드는 앨러다이스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던 모예스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혔다. 모예스 감독은 명예 회복의 의지가 상당하고 선덜랜드는 그가 에버턴 때처럼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기를 기대하고 있다.

애제자 아드난 야누자이를 임대 영입해 지난 시즌 극적인 생존 드라마를 썼던 저메인 데포, 와흐비 카즈리와 함께 주요 공격 옵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선덜랜드는 얀 키르호프, 세바스티안 라르손, 리 캐터몰이 부상으로 맨시티전에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덜랜드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영상] 맨시티 vs 선덜랜드 프리뷰, 편집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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