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은 13일(한국 시간)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강정호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서 프로페셔널답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타디움|문상열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른 낮 경기를 마치고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미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메이저리그 도시들을 경험했지만 처음 밟아 보는 LA. 지난해 9LA 이동을 눈앞에 두고 시카고 컵스전에서 무릎을 다쳐 기회를 놓쳤다. 전날 도착해 KBO 리그 입단 동기인 류현진도 만났다. LA에 머무는 동안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겠다고 했다.

13(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 클럽 하우스에 도착한 강정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국 교민들이 강정호를 보기 위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지만 정작 주인공은 경기 전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강정호는 몸은 아픈 데는 없다. 페이스가 떨어진 것 뿐이다며 라인업 제외를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다저스 출입 기자들에게도 강정호가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점이 경기 전 화제거리였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현재의 부진도 메이저리그에서 거쳐 가는 과정이다. 앤드류 맥커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토론토로 트레이드) 등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 지난 시즌 강정호는 기대 이상의 타격을 했다. 상대 투수들도 패턴을 바꾸고 있다. 강정호가 적응해야 한다프로페셔널답게 대처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의 현재 부진이 슬럼프는 아니다는 게 허들 감독 발언의 요지다. 즉 모든 타자와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1, 2년째에 슬럼프처럼 부진을 겪게 되는 성장통으로 정의했다. 허들 감독은 14일 다저스전에는 선발로 출장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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