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올리올스 김현수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회 2루타를 날리고 후속타 때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인터리그 첫 판을 5-2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인터리그 성적은 74. 2번 타자 김현수는 42루타(시즌 11호)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잘 나갈 때는 의외의 선수들이 출현한다. 미국에서는 이를 step up이라고 한다. 볼티모어로서는 선발 딜란 번디(23)가 팀에 소금같은 존재다. 번디는 2013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올해 복귀했다. 구단은 토미 존 서저리 후 복귀한 번디를 불펜투수로 활용했다. 그러나 72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선발로 기용했다. 볼티모어는 불펜은 강하지만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번디는 13(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2이닝을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클리블랜드전부터 선발 5경기에서 최다 실점이 7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3실점이다. 볼티모어 마운드의 효자다. 샌프란시스코전 승리로 63패 평균자책점을 2.93으로 낮췄다.

볼티모어는 2회 맷 위터의 2루타와 애덤 존스의 우전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4회 마크 트럼보가 시즌 332점짜리 대포를 쏘아 올려 4-0으로 앞서 나갔다. 5회에도 크리스 데이비스가 24호 솔로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을 두들겼다. 케인은 11안타를 허용,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김현수는 411루서 우측에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날렸다. 타구가 빨라 1루 주자 존스가 3루에 진루했다. 묘한 상황은 매니 마차도 타석에서 벌어졌다. 12,3루서 마차도의 타구는 투수판을 맞고 굴절돼 1루수로 흘러 내야안타가 됐다. 그러나 3루 주자가 존스가 주춤하면서 머뭇거려 홈을 밟지 못하고 2루 주자인 김현수는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볼티모어는 4회에 볼넷과 연속안타를 기록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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