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롬위치와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해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이청용.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이청용이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66분을 뛰었다. 번뜩였던 순간도 꽤 있었다. 

이청용은 14일(한국 시간)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와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후반 21분 야닉 볼라시와 교체될 때가지 66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청용이 교체돼 나올 때까지 두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29분 살로몬 론돈에게 헤딩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파듀 감독은 에버턴 이적이 유력한 볼라시를 선발 명단에서 뺐다. 대신 투입한 게 이청용이었다. 프리시즌에서도 3경기를 선발로 뛰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됐다. 원톱에 코너 위컴이 포진했고 2선의 왼쪽 측면은 윌프레드 자하, 오른쪽은 안드로스 타운젠드가 자리했다. 

이청용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볼을 탈환했고 곧바로 위컴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청용의 적극성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후반 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문전 쇄도하던 자하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넸다. 상대 골키퍼와 맞선 자하가 득점에 실패하며 도움이 날라갔지만 이청용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이 교체된 뒤 8분 만에 실점했다. 파듀 감독은 후반 32분 아꼈던 요앙 카바예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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