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메이카 남자 육상 대표 우사인 볼트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박대현 기자]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0, 자메이카)가 명불허전 주력을 뽐냈다. 볼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예선에서 빼어난 성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비결은 '10m 뒤 스퍼트'였다.

볼트는 1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예선서 10초 07로 7조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저스틴 게이틀린,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 등과 함께 남자 100m 준결승에 올랐다.

장재근 SBS 육상 해설 위원은 '서른 살 볼트'가 여전히 강력한 위용을 보일 수 있는 이유로 그만의 독특한 트레이닝 방법을 언급했다. 장 위원은 "대부분 선수는 일반적으로 50~100m 사이에서 페이스가 떨어진다. 그러나 볼트는 결승선까지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 비결은 최고 속도를 '뒤'에서 내기 때문이다. 볼트만의 독특한 트레이닝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육상 100m에 출전하는 선수는) 보통 최고 속도가 40~50m 구간에서 이뤄진다. 이후 신체적 한계 탓에 80m 구간에 접어들면 속도가 떨어진다. 이것이 통념이다. 그러나 볼트는 다르다. 최고 속도를 일반 선수보다 10m 정도 뒤에서 내고 있다. 그래서 결승점까지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평소에도 이렇게 연습한다고 하더라. 단적인 예로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서도 게이틀린을 95m 부근에서 따돌린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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