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선덜랜드와 개막전에서 조 하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넘버원 골키퍼 조 하트를 끝내 제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4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42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아직 1라운드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레스터 시티를 2-1로 꺾은 헐시티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 섰다.

그런데 선덜랜드전에는 주전 골키퍼로 하트가 아닌 윌프레드 카바예로가 나섰다. 하트는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하트는 맨시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리그 35경기를 뛰었고 유로2016에서는 잉글랜드의 4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남다른 반사 신경이 있어 수년간 지속됐던 잉글랜드의 골키퍼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리그 개막 전부터 언론을 향해 하트 골키퍼의 문제점을 지적하더니 급기야 선덜랜드전 출장을 배제했다. 본인이 지향하는 축구와 하트의 성향이 다르다는 게 이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무리 방어 능력이 뛰어난 골키퍼라도 패스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최후방부터 정교한 빌드업과 빠른 공격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마터면 큰 일이 날 뻔 했다. 맨시티는 선덜랜드 수비수 패트릭 맥네어의 자책골이 아니었다면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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