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힘겨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4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42분 터진 패트릭 맥네어의 자책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아직 1라운드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를 2-1로 꺾은 헐시티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 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개막전부터 조 하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하트는 맨시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리그 35경기를 뛰었고 유로2016에서는 잉글랜드의 4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그러나 하트는 정교한 빌드업을 위해 골키퍼의 패스 능력을 강조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원칙에서 어긋나 이날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4-1-4-1 전형으로 선덜랜드전에 나섰다. 원톱 아게로 아래 왼쪽부터 놀리토, 케빈 데 브라이너,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등의 2선 공격수를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페르난지뉴를 홀로 세웠고 가급전 전진을 지양하는 식의 플레이를 유도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선덜랜드전 결과가 입증하듯 조직력이 완벽하지 못했고 선수들도 새 미션에 혼란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