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앤디 머레이(29, 영국, 세계 랭킹 2위)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141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머레이는 1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니시코리 게이(26, 일본, 세계 랭킹 6위)를 세트스코어 2-0(6-1 6-4)으로 가볍게 눌렀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머레이는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변이 많이 일어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그는 흔들리지 않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지난달 윔블던에서 우승한 머레이는 올림픽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머레이는 2세트에서 니시코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뒷심을 발휘한 머레이는 2세트를 6-4로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니시코리는 전날 가엘 몽피스(29, 프랑스, 세계 랭킹 11위)를 극적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머레이의 벽을 넘지 못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머레이가 7승 1패로 앞서 있다.

▲ 후안 델 포트로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이긴 뒤 코트에 쓰러지며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

델 포트로는 단식 준결승전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파엘 나달(30, 스페인, 세계 랭킹 5위)에게 2-1(5-7 6-4 7-6<5>)로 역전승했다. 델 포트로는 런던 올림픽 단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29,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를 꺾은 그의 상승세는 준결승까지 이어졌다.

델 포트로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를 6-4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5로 이겼다. 

델 포트로는 11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나달과 상대 전적은 5승 8패를 기록했다.

머레이는 포트로와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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