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시즌 첫 위기를 맞았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토트넘과 경기를 펼친다. 

리버풀은 ‘부상 병동’이다. 지난 2경기에서 2골을 넣은 필리페 쿠티뉴는 햄스트링을 다쳐 토트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엠레 찬은 발목, 디보크 오리기는 근육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세 선수 모두 정확한 부상 정도를 체크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다니엘 스터리지를 최전방에 내세워 토트넘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리버풀은 EPL 개막 이후 한번도 홈 구장 안필드에서 경기를 펼친 적이 없다. 토트넘전은 시즌 3번째 원정 경기다. 리버풀은 번리 FC와 치른 2라운드에서 볼 점유율 80%를 기록했지만 0-2로 졌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이 토트넘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초반 순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득점왕 해리 케인이 아직 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케인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2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완야마는 결승 골을 넣었다. 케인은 지난 시즌 단 1개의 도움만 기록했다. 빈센트 얀센과 새롭게 호흡을 맞춰 가고 있는 케인이 기존 공격진과 조화를 이룬다면 토트넘의 공격력은 살아날 수 있다. 
▲ 첼시 디에고 코스타는 2경기 연속 '극장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첼시는 시즌 출발이 산뜻하다. 디에고 코스타가 2경기 연속 ‘데자뷔 극장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코스타는 프리 시즌 마지막 경기인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다. 첼시가 번리와 3라운드에서 이겨 3연승을 기록한다면 지난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헐시티 원정길에 나선다. 맨유와 헐시티는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기세는 비슷하지만 맨유는 자신감이 있다. 맨유는 헐시티와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헐시티는 42년 전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헐시티 격파의 선봉에 선다.

[영상] EPL 3라운드 프리뷰, 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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