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A.J. 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강정호에게 빈볼을 던졌던 투수 A.J. 콜(24, 워싱턴 내셔널스)이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콜에게 앞으로 5경기 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고 벌금도 물게 했다고 밝혔다. 29일부터 출전 정지 징계가 시작된다. 구체적인 벌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콜은 지난 26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이 경기서 그는 강정호에게 위협구를 던졌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 뒤 쪽으로 빠른 공을 뿌렸다. 타자 등을 노린 투구로 보일 소지가 있었다. 주심은 곧바로 콜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주심의 퇴장 제스처 이후 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빈볼을 던진 이유는 간단하다. 앞선 수비 상황 탓이었다. 3회초 워싱턴 공격 때 강정호는 브라이스 하퍼에게 '위장 태그'를 시도했다. 하퍼가 안타를 친 뒤 여유 있게 3루 베이스에 안착하려고 하던 과정에서 강정호가 태그하려는 동작을 취했다. 이 장면을 본 하퍼는 황급히 슬라이딩을 했고 이때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실제 포구하지 않은 상황에서 위장 태그를 시도해 팀 내 최고 타자를 부상하게 했다는 점에서 '보복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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