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기보배-최미선(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00년여 역사를 지닌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가 출발 총성을 기다리고 있다. 두 달 전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여럿 참가한다. 대회 열기를 높였다. 여자 양궁 장혜진, 남자 펜싱 박상영, 남자 사격 진종오 등이 '리우 감동'을 잇고자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 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품에 안았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궁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리우 올림픽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우승을 이룬 한국 대표 궁사들이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활시위를 당긴다.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이상 남자부)과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이상 여자부)이 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국내 대회 우승을 향해 과녁을 조준한다.

장혜진, 기보배가 스타트를 끊는다. 양궁은 8일 오전 9시 두 선수가 나서는 여자 일반부 60m·70m 예선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열전에 들어간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충남에서도 치열한 '활의 노래'가 펼쳐진다.

'한국 남자 사격 간판' 진종오는 50m 권총, 공기권총 단체, 공기권총 개인 등 모두 3개 종목에 출전한다. 첫 번째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종목은 50m 권총이다. 8일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청주종합사격장에서 본선을 치른 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결선에 나서 금메달을 노린다.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20분까지는 공기권총 개인·단체 종목에 차례로 출전한다.

이밖에도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남자 펜싱 박상영, '금빛 발차기'로 전 국민을 기쁘게 한 여자 태권도 김소희, 깜짝 은메달과 당찬 인터뷰로 시선을 끈 여자 유도 정보경이 97번째 전국체전을 빛낸다. 남자 레슬링 김현우, 여자 역도 윤진희, 남자 수영 박태환 등도 팬들 앞에 얼굴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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