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부산, 이은지 기자] 배우 이병헌이 즉석 연기, 애드리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 이병헌’이 진행됐다.

이날 이병헌은 “애드리브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작품을 만드는 의도가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감독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갈수도 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하는 편이다”며 “영화 ‘내부자들’은 좀 특별한 경우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굉장히 강렬하고, 사건도 숨막히게 흘러간다. 감독님이 안상구라는 캐릭터가 쉼표 같은 역할을 해줬음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코믹한 상황들과 나사가 하나 빠진 듯 한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내부자들’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낸 부분에 대해 “모텔 화장실 신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화장실이 반투명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께 그 부분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픈토크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중 가장 이슈가 되는 작품의 게스트를 초대해 영화나 배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캐쥬얼한 토크쇼다. ‘더 보이는 인터뷰’는 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며, 이병헌을 시작으로, 손예진, 윤여정이 진행된다.

한편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69개국 299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 폐막작은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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