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님 잘 던지세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아버지 티토 프랑코나가 7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구를 하고 있다. 82세의 티토 프랑코나도 메이저리그 출신이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는 1969년 지구가 확정되면서 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시작됐다. 1968년까지는 양 리그 우승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969년부터 1984년까지는 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53선승제였다1985년부터는 챔피언 결정전이 74선승제로 바뀌었다. 이어 53선승제 승부는 1995년 3개 지구로 확장되면서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뒤 부활됐다.

53선승제는 단기전이다. 1차전을 지면 다음 단계, 즉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확률이 뚝 떨어진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53선승제 승부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 결정전 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70%. 7(이하 한국 시간)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패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30%의 확률을 뚫어야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절대적 우세였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텍사스와 보스턴의 우세를 점쳤다. 토론토와 홈 팀 클리블랜드는 베팅 용어로 언더독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8.1이닝 호투, 클리블랜드는 불펜 야구로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전망은 반대다. 토론토와 텍사스는 20승 투수 J A 햅과 다르빗슈 유가 맞붙는다. 햅은 올해 원정에서 92패 평균자책점 3.43, WHIP(이닝당 안타+볼넷 허용 수) 1.17로 상당히 안정돼 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에서 회복돼 지난 6월에 복귀한 다르빗슈는 10차례 선발 등판해 62패 평균자책점 4.26, WHIP 1.23이다.

보스턴과 클리블랜드는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우완 코리 크루버가 맞붙느다. 보스턴의 프라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약하다. 그동안 7패 평균자책점 5.27이다. 8경기 등판에서 팀이 모두 졌다. 54.2이닝을 투구했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크루버는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지난달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등판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트레버 바우어가 1차전 선발로 등판한 이유다.

보스턴 지명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는 1차전 패배 후 아직 게임이 남아 있다. 2차전에서 내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해 팀 승리에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보스턴과 텍사스가 첫판 패배를 딛고 시리즈를 11패로 만들고 홈과 캐나다로 떠날 수 있을지 흥미로운 2차전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