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 이병헌’이 진행됐다.

이날 이병헌은 “사회적인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영화 장르가 달라진다. 범죄 영화들이 많아지는 것은 (현 사회에) 많은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현실성이 있고,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멜로, 휴먼 드라마, 코미디 등 모든 장르들이 다양하게 사랑 받던 시기가 있었다. 어느 순간 영화를 보면 반 이상은 범죄 스릴러, 현실을 반영한 비리 영화더라. ‘내부자들’ 속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배우로서는 찍고 싶지만, 나오면 안될 것 같다. (속편이 나올 때까지)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나도 인간을 다루는 휴먼 드라마나 따뜻한 이야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코미디를 하고 싶다. 그런 시나리오들이 많이 나오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픈토크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중 가장 이슈가 되는 작품의 게스트를 초대해 영화나 배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캐쥬얼한 토크쇼다. ‘더 보이는 인터뷰’는 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며, 이병헌을 시작으로, 손예진, 윤여정이 진행된다.

한편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69개국 299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 폐막작은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