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WTA 차이나 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매디슨 키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제 2의 세레나' 매디슨 키스(21, 미국, 세계 랭킹 9위)가 접전 끝에 페트라 크비토바(26, 체코, 세계 랭킹 11위)를 꺾고 차이나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키스는 7일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차이나 오픈 단식 8강전에서 크비토바를 세트스코어 2-1(6-3 6<2>-7 7-6<5>)로 이겼다.

키스는 지난 8월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비토바에게 1-2(5-7 6-2 2-6)로 졌다. 아깝게 올림픽 메달을 놓친 그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설욕했다.

올 시즌 키스는 지난 6월 영국 버밍엄 에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7월 캐나다 로저스 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5위)에게 0-2(6<2>-7 3-6)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키스는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크비토바는 지난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우한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공격과 서브가 살아난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크비토바는 디펜딩 챔피언 가르비네 무구루자(23, 스페인, 세계 랭킹 4위)를 2-0(6-1 6-4)으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8강전에서 키스에게 발목을 잡히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2016년 WTA 차이나 오픈 8강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페트라 크비토바 ⓒ GettyImages

1세트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4-3으로 앞선 키스는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킨 키스는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키스는 2세트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이 상황에서 크비토바는 쉽게 물러서지 않고 내리 2게임을 이겼다. 5-4로 전세를 뒤집은 크비토바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잡았다.

키스에게 5-5 동점을 허용한 크비토바는 결정적인 더블폴트를 범하며 11번째 게임을 내줬다. 5-6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린 크비토바는 브레이크 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크비토바는 4-1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크비토바가 2세트를 따냈고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

3세트도 두 선수의 접전이 펼쳐졌고 승부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3-4로 뒤진 키스는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7점 고지에 먼저 도착한 키스는 3세트를 잡으며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스는 크비토바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키스는 요안나 콘타(25, 영국, 세계 랭킹 14위)와 장슈아이(27, 중국, 세계 랭킹 36위)가 펼치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SPOTV2는 7일 저녁 9시 55분부터 차이나 오픈 8강 경기를 위성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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