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21개월 만에 귀국했다.

강정호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해 KBO 리그 첫 야수 출신으로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치는 등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다졌다. 순조로운 재활 이후 올해 빅리그에 복귀한 강정호는 한때 부진하기도 했으나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수준급 성적을 남기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월 14일 피츠버그와 계약하기 위해 떠난 강정호는 지난 겨울 미국에서 재활 프로그램에 매진하느라 귀국하지 않았다. 21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강정호는 올 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 다음은 강정호의 일문일답

- 1년 9개월 만에 복귀했다. 소감은?

집서 빨리 쉬고 싶다. 취재진을 보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 부상 복귀 이후 스스로 평가한다면?

잘하고 싶었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 성적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이제 어떻게 할지 알았다. 경험이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 그러나 올 시즌 만족하지는 앟는다. 장타율은 지난 시즌보다 올라갔지만 나에 대한 분석이 많아졌다. 나도 더 공부해야 한다.

- 귀국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이후 개인 운동을 할 것이다.

- 메이저리그에서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다쳐서 가을 야구에 참가하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팀이 가을 찬치에 초대 받지 못했다. 가을 야구를 하고 싶었으나 내가 못해서 그런 듯하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

- 타율은 낮았지만 홈런이 증가했다.

올 시즌 준비를 많이 했다. 꾸준히 운동했다. 재활 이후 운동을 계속했고, 지난해 한 시즌을 치른 경험이 도움이 됐다.

- 메이저리그와 KBO 리그의 차이는?

한국에 있을 때와 비슷하다. 상대 선수의 약점을 노리는 건 똑같다. 어떻게 해서든 상대 타자가 못치게 한다.

- 아시아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20홈런 기록했다

큰 무대에 갔으나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오승환과 맞대결은 어땠나?

(오)승환이 형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공이 더 좋아진 것 같다. 팀에서도 기대가 큰  하다. 맞대결이 더 짜릿하며 다음 시즌에 더 기대된다.

[영상] 강정호 귀국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