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21개월 만의 귀국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빅 리그 데뷔 2년 째 시즌을 마쳤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2년 째 징크스'는 없었다. 무릎을 크게 다치는 불운도 있었으나 후유증 없이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 팀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그치면서 '가을야구'에 초대받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내가 못해서 그런 듯 하다. 지난 시즌에는 내가 다쳐서 참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내가 못해 팀이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강정호의 성적은 103경기에서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13, OPS 0.867이다.

지난해 강정호는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OPS 0.816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타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해보다 나쁘지 않았다.

강정호의 올 시즌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무릎 부상 때문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상대 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십자인대 손상과 골절이라는 큰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부상 부위에 수술을 받은 강정호는 재활에 돌입했고 귀국도 하지 않으며 미국 현지에서 재활에 전념했다.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의 몸 상태를 계속 점검했다. 순조로운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5월 7일, 빅 리그에 돌아왔다.

강정호는 "잘하고 싶었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 성적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이제 어떻게할지 알았다. 경험이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그는 다음 시즌에 더 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강정호는 복귀 첫날부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도 강정호의 복귀전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지난해 무릎을 다친 뒤 약 9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5월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복귀를 확실히 알리며 경기를 뛰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홍보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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