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97회 충청남도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아산, 박대현 기자] 성공적인 개회식이었다. 다양한 색감과 무대 연출이 돋보였다. 옛 백제 왕조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 나왔다. '문화·복지의 고장' 충청남도가 2만5천여 체육인들을 반갑게 맞았다. 한민족 스포츠 제전이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제 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열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선수들은 형형색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운동장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선수단은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띤 스포츠 대전을 펼친다.

'행복을 열다'라는 주제로 180분 축제가 펼쳐졌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다양한 사전 행사가 열렸다. 풍물패 고적대 공연과 뮤지컬 요소를 가미한 대회 주제곡 앙상블, 지역 예술인과 학생들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2시간 앞둔 개회식 분위기를 북돋웠다.

오후 6시부터 선수단이 입장했다. 가장 먼저 전라북도 선수단이 등장한 뒤 경상북도, 경기도, 제주특별자치시, 재 일본 선수단 등이 차례로 얼굴을 보였다. 선수들은 쓰고 있던 모자를 관중에게 선물하고 열광적으로 성원하는 팬과 포옹하는 등 개회식을 흥미롭게 즐겼다. 1,804명에 이르는 개최지 충남 선수단을 마지막으로 선수단 입장이 끝났다.

이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 선언, 안희정 충남 지사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오륜기와 태극 원을 품은 대회기가 경기장 한켠에 올라갔다. 게양식이 끝난 뒤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10만 충남 도민과 내외 귀빈, 선수들에게 체육인을 대표해 인사말을 건넸다. 박근혜 대통령의 치사와 선수·심판 대표의 선서식까지 마치자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시작됐다. '물과 불의 상생·화합'을 주제로 이뤄진 성화 점화는 뜨거운 함성과 함께 눈부신 불꽃으로 타올랐다. 개회식이 마무리된 오후 7시부터는 인기 가수 틴탑과 여자친구, 블락비버스타즈의 K-POP 공연이 열렸다. 180분 축제 마지막을 신명 나는 무대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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