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내야수 박경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7일 KBO 리그 2경기가 빗속에서 열렸다. 남부 지방에 내린 비가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속을 타게 했다. 가을비를 맞으며 9위 롯데가 3위 넥센을 꺾었고, 최하위 kt는 2위 NC를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한 차례 우천 중단이 있었고 경기 중에도 계속 비가 내렸으나 9회까지 정규 이닝을 채웠다. 롯데는 1회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대거 4점을 뽑았고, 7회 넥센의 추격을 오른손 투수 이정민이 막아 승리할 수 있었다. 

1회 2사 이후 중심 타자들이 힘을 냈다. 황재균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이어 박헌도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30일 만에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준석은 밴헤켄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4-0으로 앞선 4회 무사 2, 3루에서 아웃 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꿔 2점을 허용했을 뿐 최종 성적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젊은 팀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2위와 10위가 확정된 상태지만 창단 후 최다승이라는 기록이 걸려 있었다. kt가 베테랑 이진영과 박경수의 4타점 합작에 힘입어 6-2 승리를 거뒀다. 왼손 투수 정대현이 지연 시작과 우천 중단이라는 악조건을 이기고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 10패다. 

kt는 8일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이기면 53승 2무 89패로 창단 후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쓴다. 지난해에는 52승(1무 91패)이었다. NC가 이기면 두 팀 모두 지난해와 같은 승수로 시즌을 마친다. 지난 시즌 NC는 84승 3무 57패를 기록했다.  

KBO 리그는 8일 열릴 5경기를 끝으로 정규 시즌 720경기 대장정을 끝낸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NC가 플레이오프,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가운데 4위 LG와 5위 KIA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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