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10어워즈'에서 베스트케미상 후보에 오른 차승원과 유해진. 제공|CJ E&M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10년 동안 tvN을 통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달한 베스트 케미상은 누가 받게 될까.

9일 오후 6시30분 일산 킨텍스에서 신동엽과 강호동의 진행으로 열리는 ‘tvN10어워즈’에서는 다양한 시상 부문을 두고 쟁쟁한 후보들이 격돌한다.

이 가운데 놓치고 싶지 않은 부문이 있다. 바로 ‘베스트 케미상’이다. 드라마나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이 실제로도 잘 어울릴 때 사용하는 신조어 ‘케미’는작품 외적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번 ‘tvN10어워즈’는 시상식에 앞서 후보로 나설 커플들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나이와 성별을 막론하고 케미를 발산한 커플들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는 커플은 한정되어 있다. 실시간TOP10(7일기준)을 바탕으로 유력 수상후보를 꼽아봤다.

▲ ‘삼시세끼 어촌편’ 차승원X유해진

‘참바다’ 유해진과 ‘차줌마’ 차승원의 조합은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만큼 옳다. ‘삼시세끼-어촌편’ 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한 ‘삼시세끼-고창편’까지 돈독한 우정과 개그 케미를 이끈 두 사람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차승원이 어떤 요리든 척척 해내는 ‘요리부’로 활약한다면 유해진은 생선을 잡아오고 필요한 가구들을 뚝딱 만들어내는 ‘설비부’로 ‘삼시세끼’의 중심을 잡았다.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중년부부를 연상케하는 모습으로 싶은 인상을 남겼다.

▲ 'tvN10어워즈'에서 베스트케미상 후보에 오른 이일화, 라미란, 김선영.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응답하라1988’ 라미란x이일화X김선영

라미란과 이일화, 김선영의 조합은 이름하여 ‘쌍문동 태티서’다. 극중 혜리, 류준열, 고경표의 엄마로 등장한 세 사람은 마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들로, 그 시대 이웃간의 정겨움을 온 몸으로 표현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세 사람은 ‘응답하라 1988’ 종영 후에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동반출연하며 ‘쌍문동 태티서’의 명맥을 이어갔다.
▲ 'tvN10어워즈'에서 베스트케미상 후보에 오른 산체와 벌이.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삼시세끼 어촌편’ 산체X벌이

유일하게 사람이 아닌 후보다.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귀여움을 담당한 산체와 벌이는 쟁쟁한 사람 후보들과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산체와 벌이는 ‘삼시세끼 어촌편’ 식구들의 귀여운 매력으로 식구들의 피곤함을 풀어줬고, 붙어있으면 언제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시즌1때 ‘애기애기’했던 산체와 벌이의 근황은 ‘삼시세끼 고창편’에서 공개됐는데, 폭풍성장했음에도 여전히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 'tvN10어워즈'에서 베스트케미상 후보에 오른 이성민, 김대명, 임시완.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미생’ 이성민X임시완X김대명

‘미생’의 영업3팀 이성민과 임시완, 김대명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딱딱한 상사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츤데레 오과장(이성민 분), 의리로 똘똘히 뭉친 김대리(김대명 분), 열정으로 가득찬 장그래(임시완 분)으로 이뤄진 영업3팀의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물했다. 승진, 비리 등 시련을 모두 마주한 영업 3팀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버텨 큰 울림을 줬다.
▲ 'tvN10어워즈'에서 베스트케미상 후보에 오른 조진웅과 이제훈.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시그널’ 조진웅X이제훈

‘미생’ 영업3팀 브로맨스에도 밀리지 않을 ‘브로맨스’는 ‘시그널’ 이제훈과 조진웅이 보여줬다. ‘시그널’ 속에서 한 장면에 같이 등장한 적이 없고 무전기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나눴는데 TOP10에 올라 그 인기를 짐작케한다. 두 사람이 무전기를 통해 나눈 대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어 수상에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한편, 9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tvN10어워즈’는 tvN, O tvN, tvN Asia, Mnet Japan, KCON TV, 텐센트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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