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박보검♥혜리의 잠결키스일까, 에릭♥서현진의 벽키스일까.
9일 오후 6시30분 일산 킨텍스에서 신동엽과 강호동의 진행으로 열리는 ‘tvN10어워즈’에서는 다양한 시상 부문을 두고 쟁쟁한 후보들이 트로피를 품에 안기 위해 경쟁을 펼친다.
드라마 콘텐츠, 예능 콘텐츠, 연기자, 예능인, 베스트케미 등이 시상 부문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시상 부문이 있다. 바로 ‘드라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베스트 키스상’이다.
로맨스의 정점을 찍는 ‘키스’는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작품에 등장했다. 사탕키스, 거품키스 등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tvN 작품 속에도 핑크빛 가득한 키스신 명장면이 생산됐다. 10년치 콘텐츠가 모이다 보니 그 후보들도 쟁쟁하다. ‘나인’ 이진욱-조윤희를 시작으로 ‘또 오해영’ 에릭 서현진까지, 설렘으로 가득찬 핑크빛을 안방극장에 전달한 커플 중 ‘베스트 키스상’을 품에 안을 커플은 어떤 커플일까. TOP10(7일 기준)에 이름을 올린 커플들 중 수상이 유력한 후보들을 짚어봤다.
▲ ‘응답하라1988’ 박보검♥혜리
‘어남택’, ‘어남류’ 등으로 분분했던 의견은 이 키스신을 기점으로 ‘어남택’으로 기울었다. ‘꿈’인지 ‘실제’인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던 이 키스신은 ‘응답하라1988’ 17회에서 그려졌다. 최택(박보검 분)은 덕선(혜리 분)에게 거리를 두려했지만 이어진 장면에서 진심을 알 수 있었다. 꿈 속에서 눈을 뜬 최택은 옆에 누워있던 덕선을 바라보다 손을 잡고 키스를 했다. 이후 이 장면은 꿈이 아닌 사실로 밝혀지면서 ‘어남류’를 응원하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 ‘또 오해영’ 에릭♥서현진
이 키스는 ‘벽키스’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박도경(에릭 분)은 자신에게 보이는 미래에 오해영(서현진 분)과 심하게 다퉜다. 이때 박도경은 오해영을 벽으로 밀친 뒤 격렬하게 키스를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장면은 ‘또 오해영’ 출연진들이 꼽는 명장면으로 남았고, 서현진은 이 장면을 두고 “나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 ‘응답하라1997’ 서인국♥정은지
이 키스로 오랜 친구는 연인이 됐다. 수돗가에서 상의를 벗고 씻고 있던 윤제(서인국 분)은 시원(정은지 분)에 대한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확인하고자 기습 키스를 했다. 그때 윤제의 내레이션은 이랬다. “난 확인하고 싶었다. 지금 이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이 쭉 똑같이 살아왔던 서로에게 달라진 모습을 들켜버린 부끄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소꼽친구를 향해 시작되어버린 내 첫사랑에 대한 설렘 때문인지.”
▲ ‘식샤를 합시다2’ 윤두준♥서현진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재회 끝에 나눈 키스로 구대영(윤두준 분)과 백수지(서현진 분)의 해피엔딩을 의미하는 키스이기도 해 의미가 깊다. 이 키스신으로 서현진은 ‘또 오해영’에 이어 TOP10에 또 이름을 올렸다.
한편, 9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tvN10어워즈’는 tvN, O tvN, tvN Asia, Mnet Japan, KCON TV, 텐센트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