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우승 컵을 든 차준환 차준환 ⓒ 갤럭시아에스엠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차준환(15, 휘문중)이 김연아(26)가 은퇴한 뒤 한동안 침묵했던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차준환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0.36점 예술점수(PCS) 72.86점을 더한 143.72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6.82점과 더한 총점 220.54점을 받은 차준환은 196.30점으로 2위를 차지한 콘래드 오르젤(캐나다)를 무려 24.24점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지난달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9.34점에 2.52점이 모자랐다. 3차 대회에서 그는 ISU 주니어 대회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인 239.47점으로 우승했다.

김연아가 빙판을 떠난 뒤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없었다. 차준환은 올 시즌 3차 대회와 7차 대회 정상에 오르며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15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3위 안에 들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었다. 3위 포인트 11점만 받아도 파이널행이 가능했다.

차준환은 우승 포인트 15점을 획득해 30점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이는 2014~2015시즌 이준형(20, 단국대)이 유일했다. 

▲ 2016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브라이언 오서(왼쪽) 코치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차준환(가운데) 차준환 ⓒ 갤럭시아에스엠 제공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클린 경기에 실패했다. 3차 대회에서 깨끗하게 성공한 쿼드러플(4회전) 살코는 싱글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트리플 악셀은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 판정을 받았다.

3차 대회에서 기록한 최고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층 발전된 표현력을 펼치며 PCS에서 72.8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차준환은 귀국한 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전국남녀회장배피겨스케이팅랭킹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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