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2회 텍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로부터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린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동료 호세 바티스타와 로 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텍사스는 안타수 13-6의 우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5로 져 53선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2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날 삼진 2개에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선발 뿐 아니라 대타로도 출장 기회를 갖지 못했다.

8(한국 시간)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계속된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선발투수와 공격의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선발투수 토론토 J A 햅과 텍사스 다르빗슈 유는 나란히 5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햅이 1실점, 다르빗슈가 5실점으로 대조를 이뤘다. 햅은 9안타를 산발로 처리했고, 다르빗슈는 5안타 가운데 4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돼 패배를 자초했다.

정규 시즌에서 보여 준 두 팀의 파괴력은 큰 차이가 없다. 토론토는 홈런 221(3), 텍사스는 215(5)를 터뜨렸다. 그러나 1, 2차전에서 홈런은 토론토가 6개 이고 텍사스는 없다. 텍사스가 안방에서 토론토에 연패한 원인이다.

다르빗슈는 2회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5회에는 3개의 1점짜리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포스트시즌 통산 2. 타선이 화끈한 장타력으로 5점을 뽑는 동안 햅은 6회 선두 타자 라이언 루아에게 안타를 내준 뒤 교체될 때까지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안타를 내주고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82-5로 쫓기며 계속된 11, 3루에서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오수나는 5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82점으로 3-5까지 쫓아간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애드리언 벨트레가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며 토론토를 끝까지 압박했으나 후속 3타자가 삼진과 2루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