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초반에 집중타를 얻어맞은 텍사스 레인저스 콜 하멜스가 4회 강판당하면서 볼을 제프 베니스터 감독에게 건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텍사스 레인저스 53선승제 디비전시리즈가 지난해와 같은 시나리오라면 텍사스가 최종 승자가 돼야 한다.

지난해 홈구장 이점을 갖고 있었던 토론토는 안방 로저스센터에서 먼저 2패 후 극적으로 3연승을 거두며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텍사스도 홈에서 1, 2차전을 패하고 8(이하 한국 시간) 경기 후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했다.

최근 안방에서 1, 2차전을 패하고 디비전시리즈를 승리로 이끈 경우는 2015년 토론토와 201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다

텍사스가 1, 2차전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패한 가장 큰 요인은 믿었던 선발투수 콜 하멜스와 다르빗슈 유의 초반 붕괴다. 두 선발투수는 8.1이닝 동안 12실점했다. 정규 시즌이라면 타격전을 펼쳐 역전도 가능하겠지만 포스트시즌에 올라오는 팀은 대부분 불펜이 안정돼 있다. 큰 점수 차의 역전극은 애초부터 어렵다.

지난해 텍사스 존 대니엘스 단장이 731일 넌-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때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콜 하멜스를 영입하자 신의 한 수로 평가 받았다. 2015년 시즌보다는 2016년 시즌에 대비한 포석이다는 평가가 잇달았다. 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에서 다르빗슈 유가 복귀하는 터라 마운드의 확실한 원투펀치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예상보다 빨리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멜스-다르빗슈의 원투펀치로 텍사스는 올해 리그 최고 승률(9567)과 함께 월드시리즈 진출 꿈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1961년 워싱턴 세네터스로 창단된 텍사스는 2010, 2011년 월드시리즈 진출이 전부다. 우승은 없다.

텍사스는 지난해 토론토와 디비전시리즈 1, 2차전 승리 후 5연패다. 5경기를 치르면서 득점 12-34. 홈런은 1-12. 기록적으로도 절대 열세다. 토론토는 3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애런 산체스(152평균자책점 3.00)를 예고했다. 텍사스는 베테랑 콜비 루이스(65패 평균자책점 3.71)가 내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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