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에서 간판이 된 차준환(15, 휘문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차준환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0.36점 예술점수(PCS) 72.86점을 더한 143.72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6.82점과 더한 총점 220.54점을 받은 차준환은 196.30점으로 2위를 차지한 콘래드 오르젤(캐나다)를 무려 24.24점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지난달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9.34점에 2.52점이 모자랐다. 3차 대회에서 그는 ISU 주니어 대회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인 239.47점으로 우승했다.

최고 점수인 239.47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2회 연속 우승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차준환은 김연아(26)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2연속 우승했다. 또한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이준형(20, 단국대)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3차 대회 정상에 오른 차준환은 랭킹 포인트 15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15점을 추가한 그는 30점을 획득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를 마친 그는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에스엠에 "경기 전에 오른쪽 다리 부상이 있었다. 그런데 잘 마무리했고 파이널에 진출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부상 없이 잘 훈련했으면 좋겠다. 다음 주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기량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9일 귀국한 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전국남녀회장배피겨스케이팅랭킹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