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클리블랜드 에이스 코리 크루버는 8일(한국 시간)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기록은 역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8(이하 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홈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6-0으로 누르고 시리즈 2승으로 앞섰다. 안타 수에서도 9-3으로 우세했다.

보스턴 좌완 선발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05패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의 톱 5에 꼽히는 좌완이다. 지난해 오프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가 7년 연봉 21700만 달러를 투자해 프리이스를 영입한 것도 특급 좌완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큰 경기에서 약한 점은 감출 수가 없었다. 포스트시즌 27패 평균자책점 5.12.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6패 평균자책점 5.48.

2012년 사이영상 수상자 프라이스-2014년 사이영상 주인공 코리 크루버의 맞대결은 사실상 2회에 끝났다. 클리블랜드는 2회 브랜든 가이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우익수 좌타자 로니 치센홀이 3점 홈런으로 뒤를 받치며 승리의 물꼬를 텄다. 클리블랜드는 4회 제이슨 킵니스의 적시타와 6회 라자이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추가하며 보스턴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프라이스는 3.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또 하나의 패를 추가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클리블랜드 에이스 크루버는 7이닝 동안 피안타 3 볼넷 3 탈삼진 7개로 완벽하게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크루버는 1차전 불펜야구로 불펜 투수들이 지친 점을 알고 7이닝의 긴 이닝으로 구원들의 힘을 비축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날 셋업맨 앤드류 밀러와 마무리 코리 알렌이 투구 수 40개씩으로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크루버의 7이닝 투구 후 댄 오테로와 브라이언 쇼가 8회와 9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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