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넥센은 18일 염경엽 감독의 사임 의사를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염 감독은 17일 LG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5로 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넥센 구단은 "지난 8월 1일 올 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통보했던 염경엽 감독에 대해 당시 구단에서는 만류와 동시에 더 좋은 환경을 위해 떠나겠다면 동의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며 "이러한 사실과는 별도로 어제(17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종료 후 팀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먼저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보도 자료에서 그동안 염 감독과 구단의 갈등이 있었던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함구하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넥센과 2013년 3년 계약을 맺었다. 2014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 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삼성에 2승 4패로 밀렸다. 염 감독은 6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넥센은 한국시리즈 진출의 공을 인정해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2015년부터 기간 3년에 계약금, 연봉 각각 3억 5천만 원씩 총액 14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넥센은 팀의 안정화를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감독 후보에 대한 인선 작업을 거쳐 차기 감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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