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를 할 때는 자유로워야 한다. 이 대회를 사랑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더 이상 지기 싫다.”

유벤투스 파트리스 에브라(35)는 지난해 6월 독일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 라키티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바르셀로나에 끌려간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알바로 모라타가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브라는 동점 골을 넣은 순간을 회상했다. 에브라는 “동점을 만들고 10~15분 동안은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카를로스 테베스가 좋은 기회를 놓쳤고 결국 우승을 내줬다.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해서 상심이 더 컸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에게 골을 내주며 12년만에 오른 챔스 결승 무대에서 1-3으로 졌다. 세리에 A 5연속 우승을 이룬 유벤투스지만 역대 챔스 우승은 두 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1996년 마지막으로 챔스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약 20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유벤투스는 7월 지난 시즌 세리에 A 득점왕(36골) 곤살로 이과인을 영입했다. 에브라는 이과인에 대해 “한 골도 못 넣으면 이성을 잃는다. 타고난 골잡이다. 반 니스텔루이가 이과인과 같았다. 골을 못 넣으면 잠도 못 잔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챔스에서 세비야, 올림피크 리옹, 디나모 자그레브와 H조에 편성됐다. 유벤투스는 19일(한국 시간) 열린 리옹과 조별 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2승 1무를 기록했고 조 1위를 유지했다.   
 
“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뛸 때마다 옛 레전드들을 떠올리고 존중해야 한다. 지금처럼 계속 성장한다면 우승도 꿈이 아니다. 올해든 내년이든 우승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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