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수애, 김정민 PD, 조보아, 이수혁(왼쪽부터).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가면' '야왕' '아테나' 등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을 주로 하던 수애가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했다. 통통 튀는 밝은 분위기를 가득 안고 있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다. 수애 자신조차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해 준 이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 콘텐츠 케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를 비롯해 주연 배우인 수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가 참석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중생활을 하는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홍나리 역을 맡은 수애다. 수애는 지난 2007년 이정진과 호흡을 맞춘 MBC '9회말 2아웃' 이후 9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수애가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는 그간 보여준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수애는 "나이와 상황에 맞게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서 "가벼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저 또한 현장에서 제가 몰랐던 저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며 "거기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 제공|KBS

자신이 몰랐던 부분을 새로 발견하고 있다는 수애를 향한 기대는 크다. 그간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던 수애였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번 작품은 설정부터 진한 코미디의 향기를 풍긴다. 코믹한 연기야 말로 탄탄한 내공을 갖추지 않으면 소화하기 힘든 분야다. 수애는 맘껏 망가지고, 또 맘껏 사랑하며 9년 간 해보지 못한 로맨틱 코미디를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독특한 설정이 눈에 띈다. 기존 로맨스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가족으로 얽히게 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그러나 '우리 집에 사는 남자'처럼 연하남이 새 아빠가 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독특한 전개가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수애의 상대역 김영광, 그리고 두 사람을 뒷받침해 줄 이수혁과 조보아는 연기 경력이 오래 되진 않았으나 최근 드라마계를 이끄는 트렌디한 배우들이다. 김정민 PD 또한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 등에 대해 "적역"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각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가 만들어 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획을 그을지 주목된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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