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희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팀의 기둥인 이재영의 성장에 만족과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인천 흥국생명 스파이더스는 20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올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16일 KGC인삼공사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친 흥국생명은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홈 개막전에서 만난 상대는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우승 팀인 현대건설은 국가 대표 주전 센터 양효진과 백전노장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가 버티고 있다. 현대건설은 18일 GS칼텍스를 3-0으로 눌렀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가 추구하는 빠른 배구를 펼칠 예정이다. 빠른 배구에 황연주는 잘 적응하고 있지만 양효진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효진은 지금 어깨와 무릎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빠른 배구에 대해 박 감독은 "현대건설은 높이가 좋다. 여기에 스피드까지 갖춘다면 우리가 더 바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경기를 앞둔 그는 "현대건설의 높이와 스피드를 따라가야겠지만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영은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17득점 공격 성공률 46.87%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큰 대회 경험을 한 뒤 한층 성장했다.

박 감독은 "브라질에 다녀온 점도 상승세의 원인이 됐지만 프로에서 3년 동안 활약하면서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고 본인이 주도해 나가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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