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판타스틱' 주연 배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꼽았다.

20일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제작 에이스토리) 제작진은 김현주, 주상욱, 박시연, 김태훈, 지수 등 주연 배우 5인방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현주는 극 중 홍준기(김태훈 분)의 죽음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김현주는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홍준기와 류해성(주상욱 분)의 관계, 홍준기를 바라보는 이소혜(김현주 분)의 심정이 드러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치장 신은 "감정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슬프고 몰입이 된 장면"이라며 "홍준기를 통해 우리 드라마의 의도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자신의 발연기를 꼽았다. 극 중 류해성은 '발연기 장인' '발카프리오'로 불리는 연기자. 주상욱은 "앞으로 하게 될 작품에서 그런 연기를 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신선했고 재밌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박시연은 김현주와 마찬가지로 홍준기의 죽음을 김명장면으로 선택했다. 홍준기가 죽음을 준비하며 이소혜의 약과 식단, 운동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박시연은 "더 오랜 시간 투병해온 환자지만 소혜를 위해 아무렇지 않게 조언하는 모습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마음이 묻어나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어려운 장면인데 김태훈 씨가 잘 연기해주셨다"고 말했다.

반면 김태훈은 자신이 연기했던 홍준기의 죽음보다는 이소혜와 나이트클럽에서 일탈을 감행한 장면을 선택했다. 이는 시한부 판정 이후 힘들어하던 이소혜가 평소에 하지 않았던 화장과 쇼핑으로 일탈을 감행한 장면으로 홍준기는 그런 그녀를 나무라는 대신 함께 일탈을 즐겼다. 

김태훈은 "이 장면은 영상이나 대사가 멋졌다기보다는 이소혜를 짝사랑 해왔던 홍준기가 그녀와 함께 일탈을 즐기면서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극 중 백설(박시연 분)과의 첫 만남을 꼽았다. 백설이 헬멧을 벗은 순간 한눈에 반해 횡설수설에 말까지 더듬는 순수한 풋사랑꾼 김상욱을 연기한 지수는 "우연한 인연을 시작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운명이 바뀌게 되는 첫 만남이다. 드라마틱했던 첫 만남 장면이 제일 오래도록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판타스틱'은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