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정재훈(36, 두산 베어스)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기 어려워졌다.  

두산 관계자는 20일 "정재훈이 박진영 네온 정형외과에서 MRI와 CT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는 어려워 보인다"고 알렸다.

정재훈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있었다. 18일 소프트뱅크전에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했는데, 어깨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하고 19일 귀국했다. 지난 8월 다친 오른 팔뚝 전완부 척골 골절과 관련 없는 부위에서 이상 신호가 왔다.

10월 안에 마운드에 다시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정재훈은 2014년 시즌을 마치고 장원준의 FA 보상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는 바람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정재훈의 선수 생활 14년 가운데 유일하게 두산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었다.

친정 팀에 돌아온 정재훈은 우승 순간에 함께하고 싶다고 누누이 말했다. 정규 시즌 46경기 1승 5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27로 활약하며 두산 불펜의 중심을 잡아 줬다. 부상 이후에는 빠른 회복 속도를 자랑하며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어깨 부상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추후 어깨 상태를 지켜본 뒤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