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희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흥국생명이 지난해 우승 팀 현대건설을 꺾고 올 시즌 2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인천 흥국생명 스파이더스는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세트스코어 3-0(25-11 29-27 25-21)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6일 KGC인삼공사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우승 팀인 현대건설마저 물리친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경기를 마친 박미희 감독은 "(2연승을 했는데) 끝까지 좋았으면 한다. 코보컵이 끝난 뒤 기술적인 문제보다 분위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내용에 대해 그는 "선수들이 서로 잘 추스려 줬다. 자기들끼리 잘하는 것이다. 선후배가 서로 도와주면서 하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 흥국생명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를 따냈다. 이 상황에 대해 박 감독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 이 점이 잘됐다. 러브에 대한 점유율이 높다는 생각을 했는데 적절하게 균형을 맞춰 나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의 주전 리베로는 한지현이다. 매 시즌 흥국생명의 주전 리베로가 바뀌는 점이 박 감독의 고민이다. 그는 "리베로가 매 시즌 바뀌어서 힘든 상황이다. 이 점은 감독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리베로 가운데 (한)지현이가 제일 잘한다. 만약 내가 다시 선수를 하면 리베로를 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도 리베로를 1~2년만 하면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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