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가는 길' 이상윤, 김하늘.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별을 택했다. 이제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 10회에서는 각자의 비밀과 마주한 최수아(김하늘 분), 서도우(이상윤 분) 모습이 그려졌다.

최수아는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과 자신의 친구 송미진(최여진 분)이 과거 연인 사이였음을 알았다. 그리고 남동생으로부터, 지금도 박진석이 송미진의 집에 드나들고 있음을 전해 들었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최수아는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서도우는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의 진짜 얼굴을 알게 됐다. 이미 세상을 떠난 딸 애니(박서연 분)와 관련, 오랫동안 거짓으로 일관해 왔던 김혜원은 모든 사실이 드러나자 "모성은 본능이 아니다"라며 울부짖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이 드러난 순간에도, 일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결국 서도우는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고, 김혜원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복잡한 마음에 딸과 제주도로 떠난 최수아는 서도우에게 전화를 걸어 "항상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어야 한다고 되뇌었지만 아무것도 아니지 않다. 내 인생의 가장 대단한 일이었다. 지금 관두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것"이라며 헤어짐을 이야기했다. 최수아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도우는 받아들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헤어졌다.
 
그러나 방송말미 두 사람은 운명처럼 마주쳤다. 최수아가 남편 진석과 대화를 마치고 카페에서 나오는 순간, 우연히 서도우가 나타난 것.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봤고, 눈을 맞췄다. 이들은 어떤 대화도, 짧은 인사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풍 같은 감정이 두 사람을 감쌌다. 그 순간 서도우가 스쳐 지나가며 최수아의 손을 잡았다. 서도우는 괜찮다는 듯 애써 엷은 미소를 지었고, 그런 서도우를 보며 최수아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그렇게 이별했다. 최수아는 딸과 단둘이 제주도에서 살 것을 결심했고, 서도우는 길을 떠났다. 이제 이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최수아, 서도우가 어떤 삶의 변화를 그려낼 것인지, 헤어짐이 이들의 사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2막을 연 '공항 가는 길' 귀추가 주목된다.

'공항 가는 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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