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하트 토리노 골키퍼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골키퍼계 롤스로이스를 산 것처럼 느껴진다."

토리노 FC 미드필더 조엘 추쿠우마 오비(25)가 '수문장' 조 하트(29)를 '세계적인 명품 차'로 불리는 롤스로이스에 비유했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오비는 토리노 합류 이후 6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한 조 하트에 대해 칭찬을 늘어놨다. 그는 "조 하트 같은 골키퍼가 들어오면서 라커룸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롤스로이스를 산 것 같다. (토리노의) 자신감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오비는 "조 하트는 매우 열심히 한다. 수년 전부터 구단에 있던 선수처럼 여겨진다"며 조 하트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하트는 지난 8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토리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골키퍼에게 발기술과 넓은 시야를 강조하는 펩 과르디올라(45) 맨체스터 시티 신임 감독은 부임 2개월여만에 조 하트를 토리노로 임대시키고 FC 바르셀로나에서 클라우디오 브라보(33)를 영입했다. 

조 하트는 토리노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10경기에 출장해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브라보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고전하고 있다. 20일 열린 2016-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 리그 3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며 팀의 0-4 패배를 자초했다.

오비는 맨체스터 시티 골문을 오랜 기간 지키다 단숨에 내쳐졌던 하트가 당시 어떤 심경이었는지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하트가 형편없는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하트는 그 누구에게도 동정받길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저 축구를 하길 원했다"며 "하트가 팀에 동기를 부여해 주고, 팀 동료 모두에게 그들의 모든 것을 경기에 쏟아부을 수 있도록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영상]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 바르셀로나 경기서 퇴장당하는 브라보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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