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2016년 정규 시즌을 마지막으로 다저스 마이크를 놓은 빈 스컬리 캐스터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깜짝 등장했다.
스컬리 캐스터는 올해 정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마지막으로 67년 동안의 다저스 중계를 마치면서 “포스트시즌 중계는 하지 않을 것이며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도 다저스타디움에는 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 비춰지는 것을 염려해서다.
그러나 21일(한국 시간) 5차전 식전 행사를 하면서 다저스 올드 타이머 1루수 스티브 가비와 에릭 캐로스가 관중석의 스컬리 옹을 소개했다. 아내 샌드라와 함께 특별 관중석에 앉아 있던 스킬러 옹은 다저스의 경기 시작 상징 “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외치며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1950년 22세에 브루클린 다저스 중계를 시작한 스컬리 옹은 다음 달 89세가 된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스컬리 옹은 2016년 시즌을 끝으로 67년 동안의 ‘보이스 오브 다저스’로서 캐스터 일을 마감했다.